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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꽃게와 대하가 제철인 대천 어항 수산물 시장

by 꽃향기꽃봄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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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은 항구다! 목포도 항구이고 대천도 항구다. 그 대천항을 아주 오랜만에 찾았다. 대천 외곽 도로인 해안도로를 따라 갯벌을 바라보며 어항을 향해 달렸다. 요즈음 자전거 도로가 생겨서 차선 가에 차를 대놓고 갯벌에 나가볼 수 있는 여유는 없어졌다.

 

해안도로 정 중간쯤 가니 겨우 쉴 수 있는 공간이, 공원이 나왔다. 그 공원에서 갯벌에대한 회상을 하며 갯내음도 맡으며 좀 쉬었다가 다시 어항을 향해 출발했다.

 

여객선터미널을 지나, 유람선 타는 곳과 유람선 매표소도 지나서, 항구로 찾아갔다. 맑은 주말인지라 어항에 손님들로 북적댔다. 바닷가를 거니는 사람, 낚시하는 사람, 데이트하는 사람, 시장 구경하는 사람, 시장 보는 사람, 다양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어항인지라 더 새롭고 좋아 보였다. 물도 맑았고, 하늘도 파랬고, 공기도 좋았다. 빨간 등대도 예뻐 보였고, 모여있는 배들조차도 멋져 보였다. 등대를 벗 삼아 바닷가를 한 바퀴 돌고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야말로 어항 시장도 대목 장이었다. 다음 주가 추석으로 명절이 바로 코앞이니 싱싱한 생선을 고르러 온 사람들도 많았다. 게다가 25만 원의 행복 정부 지원금이 있지 않은가? 사실 우리도 그 지원금을 사용하기 위해 어항을 찾았으니 다른 분들도 역시 마찬가지 일게다.

 

시장 입구에는 오징어를 말리는 상인도 있었고 건어물 파는 분, 활어를 파는 분, 조개를 파는 분 등 온갖 싱싱한 생선들로 가득한 어항 시장이었다. 특히 이번 대목장에는 대하와 꽃게가 엄청 많이 나온 대하 꽃게 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꽃게와 대하를 이번 추석에는 좀 쉬자 하고 다른 반찬거리만 사들고 나왔다.

 

오랜만에 간 어항인지라 그리 쉽게 돌아올 수는 없어서 다시 또 항구로 나왔다. 마침 항구 밖 바다에 배 한 척과 쾌속정이 지나가고 있었다. 밀물이 들어오는지 물이 꽉 차 있었다. 그렇게 또 다시 항구를 한바퀴 돈다음 수협공판장을 바라보며 어항을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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