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출렁대는 스릴 느끼기 제격인 천장호 출렁다리

by 꽃향기꽃봄 2021. 10. 15.
728x90

예당호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는 별로 인기가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명소였다. 사실 예당호 출렁다리보다는 짧지만, 출렁다리 본연의 느낌은 이 천장호 출렁다리가 제격이다.

 

2009년 완공해 처음 개장했을 당시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찾았던 곳인데 개장 이후 점점 더 긴 출렁다리가 여기저기 생기면서 처음의 그 인기가 좀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그 명성은 여전했다.

 

천장호 저수지에 설치한 출렁다리 천장호출렁다리, 총길이 207m, 1.5m의 출렁거리는 다리 위에 서 있는 느낌은 나야 약간의 긴장감을 느낄 정도였지만 짝꿍은 어지럽다고 내 손을 꼭 잡고 건넜다. 천장호 출렁다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추와 구기자 조형물도 같이 설치되어 고추의 고장 청양을, 구기자의 특산지 청양을 함께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있었다.

출렁다리는 30~40cm 흔들리게 설계됐다고 한다. 그래서 청양의 특산물 구기자와 고추를 형상화한 높이 16m의 주탑이 있는 곳에서 그 아래를 지나 폭 1.5m의 출렁다리가 시작되는데 20m쯤 걸어가면 상하좌우로 출렁이며 스릴을 만끽할 수가 있다.

 

KBS '12'과 채널A터치의 촬영지로 더 유명세를 탔나보다. 어디 가나 드라마 촬영장은 한껏 더 인기가 있는데, 드라마에 예능에 골고루 다 방송을 탔으니 그 인기야 말해 무엇하랴.

 

다리를 건너가니 호랑이와 용이 나온다. 전설에 의하면 천년의 세월을 기다려 승천하려던 황룡이 자기 몸을 바쳐 다리를 만들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고, 이를 본 호랑이가 영물이 되어 칠갑산을 수호하고 있다는 것. 이곳을 건너 칠갑산을 오르면 황룡과 호랑이의 기운을 받고 잉태해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 지극정성으로 소원 기도를 하는 곳으로도 유명해졌다고 한다.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에서 출렁출렁 출렁대는 트위스트까지 추면서 출렁다리 본연의 긴장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오랜만에 가본 출렁다리, 몇 번을 왔다 갔다 건너보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초록빛 물 천장호 저수지의 특별한 색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던 날이었다.

 

나오면서 저수지 수문 쪽을 바라보니 출렁다리 있는 쪽과는 너무도 다른 분위기의 저수지였다. 칠갑산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콩밭 매는 아낙네 동상을 바라보며 칠갑산 노래 한 곡조도 뽑아 보았다. 들어갈 때 사람들이 너무 많아 못 담았던 예쁜 고추와 포토존을 담으면서 청양 천장호 출렁다리를 뒤로하고 기분 좋게 돌아왔다.

 

연중무휴/입장료 무료/주차요금 무료/각종 편의시설 비치

 

청양천장호출렁다리

 

천장호출렁다리 위치 :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