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영화 마더의 촬영지 신두리 해안 사구 억새골

by 꽃향기꽃봄 2023. 10. 11.
728x90

생태의 보고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에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봄에 한창 해당화가 만발해 있을 때 찾았던 신두리 해안사구인데 그때 가을에 억새꽃 필 때 꼭 다시 오리라 다짐을 했더랬습니다.

 

 

아직은 좀 이른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자연을,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고 왔습니다. 게다가 하늘까지도 한몫을 제대로 해줘서 금상첨화로 얼마나 멋진 풍경을 그려주던지요. 특별한 기술이 없이도 대는 곳이 다 포토존이었습니다.

 

신두리 해안 사구

신두리 해안사구는 길이 약 3.4km,폭 약0.5~1.3km로 국내에서 가장 크고 넓은 모래언덕이라고 합니다. 2001년에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되어 나라에서 보호하고 있고, 해안사구가 바닷물 안에 잠겨 있던 모래를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썰물일 때 햇볕에 마르게 하고 바람에 의해 해안 주변으로 쌓이게 해서 모래언덕이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사막과 같은 풍경이라고 합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완전 사막에 와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신두리해안사구

 

게다가 해안사구와 두웅습지에는 생태계의 보고라할수 있는 갖가지 동식물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물자라, 금개구리, 황조롱이를 비롯해 해당화와 통보리사초등 동식물의 서식처로 안성맞춤인 곳이라고 합니다. 봄에 찾았을 때는 정말 해당화 만발해 있어서 해당화만 보고와도 행복했을 뻔했습니다. 그랬던 해당화는 다 진지 오래고 그 해당화 대신 억새꽃이 만발해 또다른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곰솔생태숲

 

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니 생태계의 보고 곰솔 생태숲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곰솔이 무언가 했더니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칠엽수로 잎이 소나무보다 억세서 곰솔이라 한다고 합니다. 바닷가 주변에서 자라 해송이라고도 하고, 줄기 껍질이 검다고 흑송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곰솔 생태숲은 신두리 사구의 이동 방지 효과가 있기때문에 아주 중요한 숲이라고 합니다.

 

 

곰솔 생태숲을 지나 억새 골에 다다랐는데 어마어마한 면적에 입이 다물어 지질 안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서 김혜자 씨가 춤을 추며 등장하는 첫 장면이 바로 이곳 억새 골에서 촬영한 것이라 합니다.

 

 

억새 골 주변도 온통 억새 꽃이 피어 만발해 있었지만 신두리 해안사구 입구에서부터 억새 꽃을 빼놓으면 이야기가 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구름과도 푸른하늘과도 바다와도 사구와도 어느 것 하나 어울리지 않는 것이 없었습니다. 바닷가 하얀 집과도 잘 어울렸습니다.

 

전망대마다 기념을 남기는 사람들과도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요. 그렇게 억새가 아름다웠던 신두리, 신두리 해변, 신두리 바다, 신두리 사구, 신두리 하늘, 그리고 신두리 구름~

 

정말 애국가의 한 소절처럼 가을하늘 공활한데 였습니다. 그렇게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하얗고 바다도 파랗고 억새는 반짝반짝 빛이 났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 곳, 무슨 일에나 꼭 빛을 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는 분들이 꼭 계시지 말입니다. 이 곳 신두리 해안사구에도 있었습니다. 사구에 잡풀이 나오면 뽑고, 이것저것 잘 만지고 다듬어서 관리해 주시는 분, 그런 분이 역시나 그곳에도 계셨습니다. 손수레를 한쪽에 세워두고 사구를 예쁘게 잘 관리하고 계셨습니다. 그런 분이 계시기에 우리가 즐겁게, 기쁘게, 잘 누릴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랬습니다. 그분 덕분에 우리는 오늘 예쁜 사구도 구경할 수 있었고,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 이렇게 좋은 곳에서, 이렇게 좋은 것을 볼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좋은 날씨 덕분에 예쁜 하늘과 예쁜 구름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 그래서 행복하다는 것, 그래서 또 감사하다는 것, 아직은 코로나19로 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지만, 그래서 마스크를 써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을 누릴 수 있음에, 평범한 일상을 아직은 기다려야 하는 단계이지만 이만큼도 누릴 수 있으니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이런 감사와 행복이 나올 수 있는 데에는 또 이런 자연 생태계를 잘 관리하고 보존하는 곳, 사람들이 있기때문 이리라 여겨집니다. 그렇게 잘 보존하고 관리하는 신두리 사구 센터에서 천연기념물인 신두리 사구를 잘 관리하고 보존하고 그 안의 모든 동식물과 그에 관한 것들을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니 탐방객들에게도 아주 유익하고 보는 재미와 아는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유익한 좋은 곳인 듯합니다. 굳이 해외의 유명한 사막지대 여행이 아니어도 이곳 신두리 해안의 사구와 생태숲, 습지에서 생태계를 알아보는 그 재미와 해안가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바닷가 여행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니 일거양득의 묘미 또한 누릴 수 있는 아름답고 멋진 곳 신두리입니다.

 

신두리 해안사구 위치 :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해변길 201-122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포 보부상촌  (0) 2024.01.16
2023 천북 굴따라길 플로깅 행사  (0) 2023.10.13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0) 2023.10.11
아산 피나클랜드  (0) 2023.06.18
아산 신정호  (0) 2023.06.18

댓글